항암 3인방

0. 서래태의 항암

서리태에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23년 우리나라 암 환자 수는 국민 20명당 1명(전체 인구의 5%), 65세 이상 인구 7명당 1명으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국가 암등록 통계, 2023). 특히 서구에 많았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육류와 가공식품을 찾는 식습관은 암 발생 억제를 위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유방암, 전립선암, 그리고 최근 급증하는 전립선 비대중에 대한 서리태의 효능을 다음 항목에 주목하여 알아봅니다.

목차

• 서리태의 3대 항암 성분
• 전립선 비대증 예방
• 섭취 팁
• 맺는말

1. 서리태의 3대 항암 성분

• 서리태의 3대 항암 성분으로는 이스플라본, 안토시아닌, 사포닌을 들 수 있습니다. 이소플라본과 안토시아닌은 유방암과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춰주고, 사포닌은 결장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이소플라본(isoflavone)

① 유방암 발생 위험 저하

• 이소플라본의 제니스테인(genistein)은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춰줍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존재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estrogen)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분자 구조뿐 아니라 우리 몸에서의 효능도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daidzein), 글리시테인(glycitein)과 배당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 과다하면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고,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이소플라본의 제니스테인은 이 두 가지 문제를 에스트로겐의 활동을 균형 있게 잡아주면서 해결합니다. 폐경 이전의 여성에게는 항에스트로겐의 활성을 통하여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떨어뜨려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춥니다. 또한 혈중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떨어져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운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통해 골다공증 발생을 예방합니다.
• 서리태에는 이소플라본 이외에도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서리태의 섭취는 몸 전체의 영양 균형을 유지하는데도 유익합니다. 이소플라본 자체가 유방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연구 중이므로 단언할 수 없지만, 잠재적으로 유방암 발병을 줄이는 기능이 더 크다는 인식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② 전립선암 발생위험 저하

• 이소플라본의 제니스테인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춰줍니다. 이소플라본을 구성하는 성분의 하나인 제니스테인이 전립선 암세포의 생성을 억제한다고 합니다. 꾸준히 콩 식품을 먹는 것이 전립선암 발병의 30% 감소와 관련 있다거나, 전립선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남성이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거나, 체내 이소플라본의 대사가 가능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이 낮으며, 전립선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습니다.
• 이와 반대로 일부 연구에서는 이소플라본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전립선암 환자에게 이소플라본 섭취를 증가시켜도 암을 오히려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 이처럼 수년 동안 엇갈리는 주장을 내세우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검은콩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종래의 입장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소플라본의 항암 효과는 유방암과 전립선암 이외에도 폐암, 위암, 대장암, 결장암, 직장암 등에서 광범위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2) 안토시아닌

• 안토시아닌은 서리태 검은콩의 항암 활성을 나타내는 활성물질이라고 합니다. 다른 콩과의 항암 효과를 비교 실험해 본 결과에서도 검은콩 서리태의 항암 효과가 가장 우수하게 나타납니다. 발효시킬 경우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 등의 이소플라본 함량이 높아져 암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안토시아닌은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서리태의 껍질(종피)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서리태의 검은 껍질에서 위암 세포의 성장을 크게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서리태의 안토시아닌 색소인 델피디닌과 글루코사이드 등은 각종 항암 작용, 염증 억제, 항산화작용 및 궤양 예방 등의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기존의 세 가지 색소 이외에 6가지가 더 있다는 게 새롭게 밝혀졌습니다(농촌진흥청 2010년). 앞으로 새로운 색소들은 성분마다 다른 각종 항암 작용에 대한 다양한 생리 활성 효능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사포닌

• 사포닌은 항산화 특성이 있으며 결장암 등 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사포닌은 콩을 물에 불릴 때 떠오르는 하얀 거품의 성분입니다.
• 사포닌은 위장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함으로써 콜레스테롤을 조정하는 역할도 합니다.
• 또한 체내에서 지방의 흡수, 합성, 산화를 억제하며 지방의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비만과 노화를 지연시키는 기능성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 사포닌의 성질은 물과 기름에 모두 잘 녹는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성질은 지질 산화에 의해 만들어지는 과산화 지질의 형성을 억제하며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암, 동맥경화 등의 발생을 낮추어 줍니다.

2. 전립선 비대증 예방

•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2023년 153만 2151 명(건강보험심사원)으로 20년 전에 비하여 7.3배 늘어났습니다. 증가세는 아주 가파릅니다.
• 서리태에는 이소플라본뿐만 아니라 페놀산, 토코페롤, 피틴산, 사포닌 등과 같은 항산화 활성을 갖는 기능성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전립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습니다.
• 특히 서리태의 안토시아닌은 전립선 세포를 사멸시켜 전립선 비대 진행을 억제함으로써 전립선 비대증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2010)도 있습니다. 이 연구는 사후 치료보다는 전립선 비대증 예방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합니다. 특히 천연 식물인 서리태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은 오랜 기간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 전립성 관련 질환의 발병 연령층이 낮아지고 유병률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완치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예방이 상책입니다. 약이 없다는 것은 자연식품으로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을 되돌아보고 예방에 힘쓰야 하겠습니다.

3. 섭취 팁

(1) 자연상태로 섭취

• 이소플라본 함량은 가공된 식품보다 가공되지 않았을 때 더 높으므로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은 그대로의 콩을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 이소플라본은 된장과 청국장과 같은 콩 발효 식품에는 가수 분해된 형태로 존재하므로 체내 흡수가 더 잘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2) 다양한 콩 조리

•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려고 콩을 선택한다면 대두나 국산 검은콩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 이소플라본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삶은 대두 25g이나 일반 두부 100g 정도를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콩가루 이겠지만, 다양한 대두(콩) 요리는 모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과일과 야채

• 흡연, 음주, 유전인자, 방사선에의 노출, 환경오염, 각종 약물, 바이러스 감염, 육류 섭취,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소금에 절인 음식, 식품 첨가물 등이 암 발생과 관련되어 있다고 합니다.
• 신선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과다한 지방 섭취를 줄이며, 충분한 야채와 과일 섭취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4. 맺는말

• 서리태가 함유하고 있는 항암 활성 물질인 이소플라본과 안토시아닌은 유방암과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사포닌은 결장암을 예방합니다.
• 또한 페놀산, 토코페롤, 피틴산, 사포닌 등 항산화 물질은 전립선 건강에 유익합니다.
• 이들 성분을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 대두를 비롯한 다양한 콩요리는 모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가공되지 않았을 때 체내 흡수가 잘 되고 함량이 더 높습니다.
• 서리태 섭취는 몸 전체의 영양 균형을 유지하는데도 유익합니다.

독자님! 건강 만세입니다. 2025.02.25

항암식품 콩류 (출처: https://www.pexels.com/ko-kr)